활동소식

경총 규탄 기자회견

  • 장추련
  • 2006.11.08 23:34:36
  • https://www.ddask.net/post/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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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8일집회.jpg
장추련은 오늘 투쟁의 이름을 '존재와 존재 투쟁'
이라 이름붙였습니다.
이는 화형식을 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경총은 "경영자총협회라는 단체 명에서도 보듯이
경영자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단체이기에,
기업부담을 줄 수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찬성하는 것은, 경총의 정체성에 혼란을 주고,
나아가 경총의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장애인은 지금까지 평-생 차별을 당하고
살아온 존재이기에, 더 이상 차별을 받지 않고
살기 위해 '사람'이라는 존재감을 갖기 위해
장애인차별금지법을 꼭 제정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장추련 투쟁은 경총의 존재감과
장애인의 존잼감이 한판 붙어보는 '존재와 존재의
투쟁'이라 이름 지은 것입니다.
 
 
장추련은 오늘의 시위를 ‘존재와 존재의 투쟁’이라 이름 붙였다.<에이블뉴스> 
사진출처: 에이블뉴스
 
11월 8일 장애인차별금지법제정추진연대는
다시 경총 앞으로 갔습니다.
어제(11월 7일) 오후 1:30부터 시작된 경총 8층 임원실이 있는 곳에서
시작된 농성은 찬바닥에서 음식물 반입도 거부되고,
홋겉만 입고, 이불이나 아래 바닥에 깔 것도 없이
하영택상임공동집행위원장(서울지장협회장)을 비롯하여
서울지장협 각 지회장들과
임소연 장추련활동가,
문애린(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32명의 농성자들은 농성장을 지켰습니다.
 
경총의 사주를 받은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경찰차와
사다리차 소방차가 경총 앞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농성장 접근이 전혀 안되는 상태에서 농성장안에 있는 32명의
장추련회원들은 엄청남 경찰병력에 속수무책으로
끌려나와 닭장차에 태워지고, 그리고 연행이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장추련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지만,
그 역시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규탄 집회를 계속 열수밖에 없었습니다.
 
32명의 연행은 불과 30여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본 40여명의 장추련 회원들은
긴급 규탄집회를 개최하였고,
또다시 이미 2시에 예정됐던 경총 규탄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5948-1.jpg
사진출처: 위드뉴스
 
약 1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추련은 경총과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박현(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님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개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장차법과 경총을 상징화하여 화형식을
거행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시작도 하기 전에 경찰들의 난리로 장추련 회원(이규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조직국장,
양영희 중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이규식국장은 앞으로 2주 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상징화한 화영식의 퍼포먼스를 하려하자, 경찰은 마치
개때처럼 달려들어 퍼포먼스를 가로막고
급기야는 두 동지를 화상을 입히게 한 것입니다.
장추련측이 규탄대회 도중 ‘화영식’을 진행하기 위해 종이박스로 만든 모형관에 불을 붙이자, 주위를 에워싸고 있던 경찰들은 이들을 대열에 들어서며 장애인 활동가들을 끌어내려했다.<에이블뉴스>
사진출처: 에이블뉴스
 
이를 규탄하기 위해 장추련은 또다시 경총에 계란를 던졌습니다.
"경총 너희들의 존재감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우리는 '사람'으로서 그 존재감을 너희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지요.
 
오늘 이렇게 우리의 규탄 기자회견은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격렬한 분노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더 이상 시혜와 동정으로 살아지 않고, 지속적인 차별을 거부하며,
차별 때문에 죽어야 하는
그런 세상을 끝장내는 싸움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람'으로 살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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