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월간 장추련 (4월호)

상임대표: 박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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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4월

꽃들은 순서도 없이 서로서로 이쁨을 자랑하며 피어난다.

이들은 시샘도 경쟁도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모양대로 각자의 색으로 각자의 향으로 피고 진다.

때로는 매서운 바람에 때로는 거센 빗줄기에 고난을 견디어내어야 하지만, 따사로운 햇살이 있고, 따뜻한 바람이 있고,

그들을 향한 찬사가 있는 어느 꽃도 이쁘지 않은 것 없이 피고 진다.

모든 생명은 이렇게 피고 진다.

모든 사람도 이와 다르지 않은데 왜 다른 것처럼 사는 것일까.

4월은 마치 없던 존재들이 드러나는 것 같은 달이다.

4월 20일이 가까우면 미디어 여기저기에 장애인들이 등장한다. 한결같이 4월 20일이 가까우면 그동안 보여 지지 않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마치 오랜 세월의 화석에 알알히 박혀있던 보석들이 빛을 발하듯이 드러난다.

그러나 사실 이 사람들은 그 전에도 살고 있었고, 지금 까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새로운 듯이 조명하는 것은 매일 장애인과 사는 것이 아니었다.

4월이 되면 등장하는 장애인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었고, 장애는 개인이 극복해야 할 문제였다. 그래서 20여년 전부터 4월 20일 '장애인 날'을 장애인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날이 아니라, 장애인 스스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이라고 명명하며 투쟁을 시작하였다.

이것은 장애인에게 가해지는 시혜와 동정을 거부하고, 자기 권리를 찾고, 장애 극복신화를 깨어내며, 불행한 운명 프레임에 저항하는 투쟁이었다...

매년 3월 26일은 여성이고, 뇌병변장애인이고, 저학력자였고, 빈곤하였던 몇 가지의 교차 차별로 살아야 했던 최옥란열사의 추모일이다. 이와 같은 차별의 삶에 저항하다가 돌아가신 최옥란열사를 추모하며, 이 날을 시작으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까지 장애인의 전생에의 의제를 가지고 투쟁을 한다. 집회, 면담, 기자회견, 토론회 등등을 진행한다. 이러한 투쟁을 하였기 때문에 현재 장애인 관련 각종 법들이 제, 개정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장애인 당사자들의 권리의식도 높아졌다.

"모든 사람은 보석 같은 존재"라고 한국피플퍼스트의 박경인 활동가가 올해 326전국장애인부모연대집회에서 발언하였다. 이 말은 발달장애인도 다르지 않는 보석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다.

발달장애가 있어도 시각장애가 있어도 그냥 그냥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존재하는 것

그래서 4월에 특별하게 등장 되어지지 않는 사람으로 그냥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

그냥 지천에 각양각색의 꽃들이 각자 생긴 대로 각자의 향기로 피고 지듯이 장애인도 살고 싶은 것

우리의 4월도 이렇게 되길 소망한다.

민섭 은정 승헌 성연 영희 드림

함께하는 사람들 #2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장추련의 권리옹호 활동이 더욱 힘 있고, 체계적으로 전개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는 분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매월 장추련의 자문 변호사, 평지 담당자를 직접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지고,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릴 건데요~

그 두 번째,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지금, 만나보시죠~!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대 공익법률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김재왕 변호사입니다. 제가 예전에 희망을만드는법에서 일할 때 '왕'이라는 별명을 지었는데, 해외에 계신 분들이 '왕변'으로 하면 더 좋겠다고 하여 별명은 '왕변' 이구요. 매우 만족스러운 별명입니다.

Q. 장추련과 함께 동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가 2012년에 변호사가 되었는데요.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까?"라고 생각하던 찰나, 먼저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셨던 염형국 변호사님의 소개로 장추련과 인연이 되어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후회하지 않습니다.(웃음)

Q. 기억에 남는 공익 소송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모든 소송이 기억에 남고, 기억이 남지 않은 소송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장 힘들었던 소송은 에버랜드 시각장애인 차별 구제 소송인데요. 소송 기간도 길었고, 상대방의 얼토당토 않은 주장과 재판부의 태도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한편으로 '장애'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이 깊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던 소송이었습니다.

Q. 이 소식지를 접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 주세요.

A. 제가 장추련 후원조직위원회 운영위원인데요. 장추련이 재정의 영향을 받지 않고 힘 있고, 역동성 있게 권리옹호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후원 부탁드립니다!!

Q. 다음 인터뷰 하실 분, 지목과 그 이유 부탁드립니다.

A. 장추련 자문 변호사님들이 한분 한분 다 매력이 있고, 열심히 하는 분들이어서 어느 한분을 선택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 어려운 선택을 장추련에게 위임 하겠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속, 하는 일, 활동명 또는 별명)

A. 안녕하세요. 저는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동료상담과 장애인차별상담 전화 평지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는 서권일 입니다. 저의 닉네임은 '나루'인데요. 나루터에 배가 정박해 쉬어가는 것처럼, 저를 통해서 동료들이 쉬어가고, 자립을 할 수 있게 함께 하고 있어 '나루'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차별상담에서 기억에 남는 상담과 그 이유는?

A. 작년 2023년에 저희 센터 활동가가 음식점 입장 거부를 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입장 거부 사유가 "휠체어 때문에 카트가 부딪힌다는 것"이었는데요. 인권위 진정도 하고, 기자회견도 진행했는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신경이 쓰이네요.

Q. 평지로 이행시 부탁드립니다.

A. 평 : 평지는 장애인 차별을 깨기 위해 지 :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평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이 소식지를 접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 주세요.

A. 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는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하며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1577-1330으로 전화주시면,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영상은 추후 유튜브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채널에 업로드 되오니, 인터뷰 전과정과 번외편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장추련 2024년 3월 활동

*지면상 대한민국 장애인권리옹호 으뜸조직 사단법인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를 ‘장추련’으로 줄여서 기재합니다.

■ 3 월6일•평지 운영단위 상반기 전체 회의 진행

3월6일 오후 3시, 온라인 플랫폼 ZOOM으로 전국의 평지 담당 / 부 담당자들이 모였습니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서로 안부도 묻고 인사도 나누며 2024년 어떠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보조, 승소에 따른 이행 점검 모니터링(투썸, GS25), 차별상담가 워크샵, 상담실무 교육 등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공유 하였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속해 있는 지역의 장애인 차별을 없애기 위해 장추련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주시는 모든 평지 단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대들과 힘차게 한 걸음 내 딛을 2024년이 기대됩니다^^

■ 3월7일•장애인 버스정류소 이용 차별구제 청구소송 기자회견을 진행하다!

3월7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지방법원에서 장애인 버스정류소 이용 차별 구제 청구 소송에 대한 첫 변론 기일을 가진 후, 오전 11시 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지하철이 있더라도, 지역의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대중교통인 버스 이용에 있어서 장애 유형별로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버스 번호를 보기 어려운 시각장애인으로서 음성 안내 및 점자 안내 미설치, 소리를 듣기 어려운 청각장애인에 대한 자막 안내 시스템 미비, 휠체어를 이용하는 당사자 분들에게는 일정하지 않는 승•하차 도로 규격 등 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송의 시작, 가장 기본적인 이동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 3월15일•아침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 결합

지난 3월15일(금)부터 장추련 전 활동가들이 아침 지하철 출근길 선전전에 결합 하였습니다! 특히 이 날은 모든 활동가들이 발언을 했는데요. 이제는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어려운 시대, 그렇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이동하고, 교육 받고, 노동하며 기본적인 권리를 찾는 의미 있는 활동에 장추련도 한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3월26일•326 전국장애인 대회, 1박 농성까지 함께 하다!

지난 3월26일~27일 이틀에 걸쳐 서울역과 서울시청 부근에서 진행한 '2024 전국장애인대회' 전 과정을 함께 하였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탄압이 해가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있는 2024년, 올해 함께 걸어갈 것들을 결의하고, 지난 날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 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차별' 없이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날이 오는 그 날까지, 장추련도 함께 연대하고, 디딤돌 역할을 하겠습니다!!

■ 3월28일•후원조직위원회 공식 출범!

장추련의 지속가능한 권리옹호 활동과 안정적인 재정 확보를 위해 이사회, 총회의 승인을 받아, 지난 3월28일 공식적인 첫 회의를 진행 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후원활동 계획, 2024년 주요 활동 계획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함께 논의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추련의 지속가능한 권리옹호 활동을 위해 함께 해 주시는 후원조직위원회 구성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장추련 후원조직위원회 >

•위원당 : 김준우(송파솔루션IL센터 소장 외 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운영단체 )

•운영위원 : 김수정(장애인권 활동가), 김예원(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김재왕(서울대공익법률센터 교수), 정지민(화우공익재단 변호사), 장추련 사무국

■3월29일•희망을만드는법 사무실 이전 축하 연대 방문을 가다!

지난 3월29일, 장추련의 권리옹호 활동에 있어 든든한 동행자이자 연대를 해 주시는 희망을만드는법의 사무실 이전을 축하하는 자리에 다녀왔습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을 전개해 나가시는 것, 변함없는 마음으로 연대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기를, 인권 지킴의 최전선에서 굳건히 서 계셔주시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나의 참정의 권리를 지킵시다!

•2024년 장추련 주요 일정 안내

< 4월 주요 일정 >

•4월 1일 : 부산 평지 네트워크 사례회의(부산 유라시아 플랫폼, 오후 2시)

•4월 5일 :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요구 기자회견 및 사전투표 모니터링(종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오전 10시30분)

•4월16일 : 장애인과 시민 안전 무시 대전지하철역 CCTV 미설치 규탄 기자회견,

KTX-산천 장애인 이동권 차별을 민원 치부시한 인권위 규탄 및 행정심판 청구 기자회견(대전지하철 1호선 월평역 앞, 오전 11시 / 대전 인권위 사무소 앞, 오후 3시)

•4월18일 : 교육청 임용차 별 구제 청구 행정소송 기자회견(서울교육청 앞, 오전 11시)

•4월24일 : 장애인차별금지법 16주년 기념 및 전면 개정 토론회(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 오후 2시)

<정기후원회원> *ㄱㄴㄷ 순

SHENYINGLAN,갈홍식,강은자,고은경,곽예람,곽현신,구경모,권지현,김가람,김경수,김경연,김경우,김광명,김광백,김광식,김기룡,김기정,김남연,김남형,김대범,김동림,김동수,김동일,김라현,김명숙,김명학,김민주,김병관,김선득,김선영,김선희,김성연,김성엽,김솔,김수완,김수원,김숙연,김순화,김시형,김영한,김영희,김용란,김용섭,김용혁,김우정,김유진,김윤진,김이종,김인의,김재왕,김재우,김재환,김정,김정희,김종옥,김종현,김준우,김진석,김진수,김하은,김현정,김형진,김형태,김혜자,류길석,류다솔,문경희,민경선,박경석,박동섭,박라실,박마리,박명애,박미주,박민수,박병찬,박설희,박성준,박숙경,박승규,박승원,박승하,박애리,박영신,박예진,박은희,박재우,박정숙,박종헌,박준식,박지은,박찬,박철균,박현영,박현희,방수연,배두만,배영준,배재현,백지현,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안양시지부,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광명시지부,사단법인 경기장애인부모연대부천지부,사단법인 서울장애인부모연대,사단법인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광진지회,서경숙,서권일,서미화,송민섭,송유진,신동근,신선옥,신혜숙,신희숙,심명숙,안소율,안인기,안준호,양선영,양선영,양영희,양은주,양종관,엄수연,오상만,오영철,오욱찬,우정규,유재근,유진우,윤남,윤성근,윤우상,윤효운,은종군,이가연,이건희,이상직,이상훈,이소망,이소영,이순옥,이승헌,이영봉,이영욱,이예린,이원교,이원숙,이은영,이자호,이정민,이정한,이정호,이종광,이진,이창균,이철호,이태주,이현숙,이현정,이현철,이형숙,임경미,임지수,임지영,임해영,임호균,장민주,장범식,장정은,전병진,전인옥,전혜정,정근숙,정기열,정다운,정다훈,정성주,정영란,정영미,정우영,정인호,정정애,정제형,정주희,정지민,정지원,정혜란,조경미,조경원,조성남,조수양,조아라,조은상,조은영,조재범,조한진,채은자,채주희,최경순,최명신,최원,최은식,최재석,최주영,최한별,한광주,허현덕,허혜영,홍수희,홍진수,홍혜전,황미정,황보경,황선원,황순연,황원섭,황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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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7-1330장애인차별상담전화 평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