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5] 보도자료_살인기계 리프트 추락참사 고 한경덕 님 1주기 추모제

  • [보도성명]
  • ddask
  • 2020.09.08 13:43:15
  • https://www.ddask.net/post/1831
  • Print
첨부파일

/ / /

살인기계 리프트 추락참사

고 한경덕 님 1주기 추모제

수신처: 각 언론사 및 장애인단체, 사회인권단체

배포일자: 2019. 1. 22

(경 유):

보도일자: 2019. 1. 25

담당자: 김성연 사무국장 (010-6358-0886)

페이지: 3p

대표: 박김영희, 박명애, 변경택, 윤종술, 이대섭

주소: (03086)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25, 유리빌딩5508

전화: 02)732-3420/ 전송: 02)6008-5115 / www.ddask.net / ddask420@naver.com

 

살인기계 리프트 추락참사

고 한경덕 님 1주기 추모제

 

일시: 2019. 1. 25() 오후 5

장소: 신길역 사고현장 (1호선과 5호선 환승구간 리프트 상단지점)

주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해방열사 단

- 순서 -

사 회 : 문애린 (서울장애인차별철페연대 사무국장)

여는발언 : 박김영희(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애해방열사단 상임대표)

추모발언: 서울특별시 관계자

추모편지 : 최영은 (노들야학 활동가)

현장발언

추모공연 : 이해규

추모발언 : 김대범 (한국피플퍼스트 활동가)

연대발언 :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닫는발언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

헌 화

 

1. 장애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귀 기관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 다가오는 2019125일은 신길역 1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리프트를 이용하려던 중 계단 밑으로 추락하여 98일간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고 한경덕 님의 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3. 고 한경덕 님은 지난 20171020일 신길역 1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리프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으며 당시 리프트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무원에게 연락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오른손만을 사용할 수 있었던 당사자는 휠체어를 돌려 호출버튼을 누르려 하였고 그 순간 등지고 있던 뒤쪽의 수십미터 계단 아래로 추락하게 되었습니다.

 

4. 고인이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1주기가 되는 동안 바뀐 것은 아무것은 없습니다. 신길역사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사회적 책임을 진다며 사과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발표했지만 고인의 유족에게 지금까지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고인의 유족들이 청구한 소송과정에서 고인의 잘못이 90%라며 고인에게 책임을 돌리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5. 이렇게 사과도 없이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안에서 바뀐 것이 하나 있습니다. 고인의 잘못이라고 이야기하는 서울교통공사 측의 태도와 달리 무슨 고민 때문이었는지 조용히 고인이 누르려했던 호출벨을 안쪽으로 옮겨놓고, 사고현장 구역을 조심하라는 위험구역으로 빨간색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이마저도 물론 유족과 장애인 단체가 관련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다면 바뀌지 않았을 것입니다.

 

6. 장애인차별금지법에서는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이동 및 교통수단에서의 차별금지에 대하여 강력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9조 제1"이동편의증진법 제2조 제5호 및 제6호에 따른 교통사업자 및 교통행정기관이 이동 및 교통수단 등을 접근·이용함에 있어서 장애인을 제한·배제·분리·거부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조 제4항에서는 "교통사업자 및 교통행정기관은 장애인이 이동 및 교통수단 등을 장애인 아닌 사람과 동등하게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 및 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7. 이처럼 서울교통공사인 교통사업자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하여 이동 및 교통수단 등을 접근·이용함에 있어서 장애인을 차별하여서는 아니 되고, 교통수단 등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하여 필요한 이용편의를 제공하고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장애인에게 리프트는 안전한 교통수단이 아닙니다. 정당한 편의제공이 아닙니다. 고 한경덕 님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며 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8. 서울교통공사는 조속히 각 역사에 설치되어 있는 살인시설 리프트를 당장 철거하고 장애인 및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등의 정당한 편의를 설치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고 한경덕 님의 억울한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이 끔찍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9. 고 한경덕님의 명복을 빌며 이번 1주기를 계기로 장애인에게 기본권인 이동권의 권리가 하루빨리 보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자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공지 [2025년 월간 장추련 9월호] 지난 여름은 뜨거웠습니다. ddask 2025.09.04 18:28:09 858
1164 보도성명 250915_보도자료_9월18일 선거관리위원회, 발달장애인 투표보조 지원거부 차별구제소송 2심 판결선고 기자… Hot ddask 2025.09.15 22:05:59 106
1163 보도성명 250901 보도자료_9월 2일 무인정보단말기에 대한 권리예외 입법예고 증각중단! 장애인 접근권 보장 촉구 … ddask 2025.09.01 09:39:09 76
1162 문서 250828 인권위_아파트 노후 승강기 교체공사 기간 중 장애인 등 위한 대책 마련되어야 ddask 2025.08.28 15:56:29 54
1161 문서 250821 인권위_정신질환자에 대한 일률적 내시경 검사 제한은 차별 ddask 2025.08.28 15:55:59 50
1160 보도성명 250825_보도자료_8월28일 비상시 장애인 콜택시 이용 거부 차별진정 기자회견 ddask 2025.08.24 22:06:06 130
1159 보도성명 250818_보도자료_8월20일 KBS의 장애인 스쿠터 이용에 대한 차별조장 규탄 및 차별진정 기자회견 ddask 2025.08.18 20:05:32 121
1158 문서 250707_인권위_“와상 장애인에게 적절한 이동편의 제공 방안 마련”의견 표명 ddask 2025.08.07 07:52:32 119
1157 문서 250704_인권위_폐쇄병동 입원환자 휴대전화 일괄 제한은 인권침해 ddask 2025.08.07 07:51:21 89
1156 문서 250605 인권위_○○○○정신병원, 입원환자에게 휴대전화 사용 금지하고 CCTV 설치 병실에서 용변보게 해… ddask 2025.08.07 07:49:30 88
1155 문서 250604_인권위_경찰, 발달장애인에게 물리력 사용 시 수갑의 최소 사용 원칙을 준수하여야 ddask 2025.08.07 07:47:46 92
1154 문서 250529_인권위, 의사지시 없이 1,494시간동안 환자를 보호실에 격리한 정신의료기관장 고발 ddask 2025.08.07 07:45:35 92
1153 보도성명 250729 보도자료_장애인 접근권 침해는 국가 책임! 김순석들의 1차 소송 접수 기자회견 ddask 2025.07.30 10:11:40 119
1152 보도성명 250617 보도자료_6월19일 장애인 접근권 침해 국가책임 집단소송 '김순석들' 기자회견 ddask 2025.06.18 07:31:57 177
1151 보도성명 250612 보도자료_6월13일 중증와상장애인 항공료 6배요금 차별 진정기각 행정심판청구 기자회견 ddask 2025.06.13 07:20:54 245
1150 보도성명 250611 보도자료_6월12일 서울시교육청_공무원_임용차별_불합격처분취소_행정소송_선고_기자회견 ddask 2025.06.11 11:32:18 225
1149 보도성명 250611_보도자료_6월12일_발달장애인_보조석_탑승거부_인권위결정취소_행정소송_3심_선고_기자회견 ddask 2025.06.11 11:00:00 252
1148 보도성명 250530 보도자료_발달장애인 투표보조 임시조치 인용 환영 및 6월 3일 기자회견 ddask 2025.05.31 11:38:52 688
1147 보도성명 250527 보도자료_ 5월 29일 발달장애인 참정권 보장 기자회견(사전투표 첫날) ddask 2025.05.27 19:03:31 274
1146 보도성명 250511 보도자료_(청구서 포함) 5월13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장애인 비하 발언 진정 기각 국가인권… ddask 2025.05.11 05:54:34 532
1145 문서 250424 인권위_발달장애인에 대한 경찰 조사 시 장애 여부·조력 필요성 확인 절차는 반드시 지켜져야(24… ddask 2025.05.10 22:34:36 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