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총과 입장이 같다?!
- 장추련
- 2006.11.03 18:39:28
- https://www.ddask.net/post/32

전경련, 경총과 입장이 똑같다?!
결론적으로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은 경총(한국경영자총협회)이 발표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의견과 같다고 합니다. (경총은 장차법 제정에 반대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장추련은
지난 10월 27일
전경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었습니다.
전경련 회장 면담을 요청하고 공개질의서를 전달하면서
오늘 11월 1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오늘 120여명이 참여한 전경련 앞 첫 번째 집회에서
전경련에게
왜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한지,
그리고 지금껏 기업이 경제발전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해왔다면
이제는 성숙한 사회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의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그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공개질의에 대한 공식적 답변은 주지 않았습니다.
회장은 면담자리에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장추련은 면담대표단(하영택 상집위원장, 장명숙 상집위원장, 김광이 법제부위원장, 박영희 공동대표, 박옥순 사무국장, 임소연)을 꾸려 진지한 태도로
면담을 진행하고자 했으나
그 자리에 전경련 측은
경제조사본부 이승철 상무와 노동복지팀 정대순 팀장만 참석 했을 뿐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
“이미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경영계 입장을 발표 했다. 그것이 전경련 입장이다”라는 말만
그야말로 앵무새처럼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을 없어져야하지만 기업은 장차법이 부담이 된다”라고
장차법 제정에 대해 난색을 표명할 뿐입니다.
장애인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장차법 제정에 대해 그 어떤 진지함은 볼 수 없었고
전동휠체어 나눔을 하는 등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며
대표단에게 장애인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피력?하였습니다.
사회공헌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년에 한번 장애인의 날 전동휠체어 나눔하고 무료 티켓 나눠주고
연말이면 후원물품을 시설이나 장애인단체에 나눠주는 것을
원하는 것 아닙니다.
일을 할 권리! 그래서 돈도 벌고 그 돈으로 교육도 받고 외출도 하고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생색내며 주고 있는 준 쥐꼬리 만한 보조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일을 해서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면서 살고 싶은 것인데,
잠시 동안 한 면담이었지만
여전히 기업이 바라보는 장애인은
그저 도와주어야할 대상. 그런 차원에서 차별은 나쁘다고 생각하는
가여운 존재 이상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표단은 지난 몇 년 동안 심혈을 기울려 만든 장차법에 대해 반대한다면 전경련이 생각하는 장애인차별 해소가 도대체 무엇이냐고 하며
전경련측에 다음 주 월요일 11월 6일까지 공개질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서면 답변’을 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11월 6일까지 어떤 답변을 줄 지 궁금합니다.
주의 깊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어쩌면 계속 계속
전경련 앞에 가서
끈질기게 싸워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여는 발언 - 하영택(장추련 상집위원장,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회장)

경과보고 - 장명숙 (장추련 상집위원장,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무처장)

투쟁발언 - 박현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멋진 노래공연으로 집회 장소를 열기로 가득차게 해준 지민주 동지

연대발언 - 최석윤(서울장애인참교육부모회 부회장)

연대발언 - 송효정(성람재단비리척결과 사회복지사업법 전면개정 공동투쟁단)

결의문 낭독 - 최선호(전국시각장애인청년연합회)